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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논평] 청소년 도박중독 위험, 방치해서는 안 된다. 등록일 2016.06.23 16:09
글쓴이 관리자 조회 1698

[논평] 청소년 도박중독 위험, 방치해서는 안 된다.

- 사행성 인터넷 게임 근절하고, 도박중독 예방교육 강화해야 -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된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고 있다. 인터넷상의 각종 돈내기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사행성 짙은 유사도박이 청소년들의 또래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유사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실제 도박에도 쉽게 빠져 도박중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데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도박중독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15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3만 명이 시급한 개입이 필요한 수준의 도박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는 문제군으로, 12만 명은 도박중독 위험 수준에 이른 위험군에 속한다고 한다. 대책 없는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청소년 도박중독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정부는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하루빨리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자주 접하고 있는 게임이나 유사도박 사이트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진행하여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도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행성 게임은 미연에 차단시켜 청소년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이와 함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도박중독의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행되도록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도박중독은 뇌 구조와 기능을 변형시키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도박중독으로 인한 병폐는 더욱 심각하다. 강박이나 충동조절 장애 등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히 필요하다. 오래 방치할수록 도박중독 위험에 노출되는 청소년이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청소년 도박중독은 사회적 비용 증가는 물론, 우리사회의 근간마저 흔드는 중대한 문제임을 인식하여 하루속히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6. 06. 23

사단법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